퇴직연금 투자를 잘하는 미래에셋증권 우수 고객들이 지난해 27%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선호하는 상품은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증권에 확정기여(DC)형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가진 고객 중 수익률 상위 10%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27.8%였다. 이들은 포트폴리오의 53%를 ETF로, 30%를 펀드로 운용해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87%에 달했다.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에는 4%가량만 투자하고 있었다.

상품별로는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TIGER 미국S&P500’ 등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ETF 비중이 높았다. 이들 ETF의 작년 수익률은 각각 40.9%, 60.1%, 41.8%였다.

미래에셋증권 전체 고객의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DC형이 연 5.77%, IRP가 연 5.91%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