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예심 청구…연내 상장 목표
하이브 이후 1년만에 '엔터 새내기'
K팝 스타 마마무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RBW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지난해 하이브 상장 이후 1년 만에 등장한 엔터 공모주가 또 한 번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RBW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올해 안에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25만3000주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RBW는 2010년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마마무를 비롯해 브로맨스, 원어스, 윈위 등을 소속 가수로 거느리고 있다. 김도훈 대표를 비롯해 황성진, 이상호, 권석홍, 김형규 등 국내 유명 작곡가들이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음원 제작 능력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최상위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훈 대표가 음원 제작과 가수 육성을, 김진우 대표가 회사 경영과 해외사업 등을 각각 총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마마무 데뷔 이후 꾸준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 37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각각 33.6%, 48.3% 증가했다. 마마무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당분간 호실적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RBW는 성장세를 앞세워 오래전부터 여러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받아왔다. 현재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NHN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기업공개(IPO)시장에선 지난해 하이브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또다시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해 10월 뜨거운 청약 열기에 힘입어 공모 과정에서 몸값을 5조원대로 인정받았다.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12조519억원에 달한다. 다만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의존도가 높다’는 꼬리표가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것처럼 RBW 역시 마마무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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