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K-뉴딜 ETF(상장지수펀드) 시리즈’의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배터리 관련주가 급등한 덕에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의 순자산은 4867억원(12일 기준)까지 늘었다. 이 밖에 ‘TIGER KRX BBIG K-뉴딜 ETF’(3491억원), ‘TIGER KRX 바이오 K-뉴딜 ETF’(76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와 ‘TIGER KRX BBIG K-뉴딜 ETF’의 수익률은 각각 62.8%와 27.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TIGER KRX 인터넷 K-뉴딜 ETF’는 7.51%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5개 ETF 평균 수익률은 약 27% 수준이다.

이 시리즈는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기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구성됐다.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TIGER K-뉴딜 ETF는 변화된 시장 패러다임을 읽은 투자자의 선택을 받아 상장 3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