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벌크선 운임 바닥
펀더멘털도 튼튼해지고 있어
매수의견 강도 4.09로 가장 높아
하림(3,090 +2.15%)그룹 계열 벌크선사 팬오션(3,575 +4.23%)이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 1분기 벌크선 운임이 바닥에 닿았고, 올해 팬오션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투자 의견이 나온 모든 상장사 중 팬오션의 매수 의견 강도가 4.09로 가장 높다. 4.03인 LG화학(390,500 +0.51%)보다 높은 수준이다. 매수 의견은 5에 가까울수록 증권사들이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는 의미다.

팬오션은 지난달 28일 3735원에 거래를 끝냈다. 올 들어 17.82%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팬오션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2월 마지막 주(24~28일) 나온 네 개 증권사 리포트가 모두 ‘매수’ 의견을 냈다.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고 있다는 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BDI지수는 지난달 10일 411까지 떨어졌다가 28일 535까지 반등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일단락되면 그동안 밀려 있던 화물이 이동하며 물동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해 물동량 증가율은 6.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팬오션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작년보다 12.9% 많은 2429억원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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