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3일 네이버에 대해 페이 분할을 기점으로 밸류에이션 방법을 변경했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페이의 분할을 기점으로 밸류에이션 방법을 변경했다"며 "기존엔 네이버 파이낸셜(페이)만 구분해 가치를 산정해줬으나, 이번부터 웹툰과 쇼핑 부문도 구분해 가치를 산출했다"고 분석했다.

쇼핑 부문에서 일반 검색광고는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률과 유사한 10% 초반 성장과 네이버 쇼핑 매출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30%대 성장을 가정했다. 그는 "연간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 성장률이 15%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네이버 쇼핑 매출 비중은 전체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의 14%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 31%, 유효법인세율 27.5%를 가정해 산출한 네이버 쇼핑 세후 영업이익은 100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웹툰의 적정가치는 2조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네이버 웹툰 라인 망가 거래대금 목표치와 국내외 디지털 만화·웹툰 시장 성장률, 카카오페이지와의 밸류에이션 비교를 통해 산출한 적정가치는 2조원으로 추정된다"며 "네이버 페이 적정 가치도 2조1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기존보다 25% 상향하며 적극적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