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이 5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부터 수익성은 점진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1조201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등 각각 전년 보다 5.2%, 8.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국내 백신 판매 부진으로 9.7% 줄었던 백신 사업부의 매출이 2051억원으로 4.4%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금까지 3가 독감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 품목이었는데 4가로 전환될 경우 성장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3가 독감 백신은 2종류의 A형 바이러스와 1종류의 B형 바이러스를 개방할 수 있고 4가는 3가에서 B형 바이러스 1종류가 더 포함돼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입찰을 통해 수출 중인 독감 백신도 기존 3가에서 4가 백신의 비중이 높아져 10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매출 2642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0%, 4.9%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