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북한 리스크 완화 기대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에 나선 덕이다. 그러나 바이오주들은 잇따라 불거진 악재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2포인트(0.25%)오른 2486.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 전환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했고, 장중 249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6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이틀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657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289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43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1988억원 순매수)를 합쳐 1554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 건설업종 지수가 6~7% 뛰었고 전기전자 업종도 2% 올랐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5%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호실적 기대감을 타고 2~3%대 상승했다. LG전자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금융감독원의 바이오 업종 회계감리 계획 발표와 과도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고평가 우려에 5~6%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시총 3, 4위에서 4위, 5위로 내려갔다. 현대차가 3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코스닥지수는 바이오주 하락 여파로 이틀 연속 내렸다. 전날 대비 10.59포인트(1.19%) 내린 882.73을 기록했다. 890선에서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우다 88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과 462억원 어치 주식을 샀다. 개인이 749억원 규모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바이오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 넘게 하락했고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코오롱티슈진(Reg.S) 등 시총 상위 10위 내 바이오 주들이 일제히 2~7%대 크게 하락 마감했다.

CJ E&M과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1~2%대 하락폭을 보였다.

한편, 원화는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0.67%) 내린 10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