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에 대해 미국 현지 싼타페 리콜(결함 시정)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은 유지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북미에서 싼타페와 쏘나타 등 60만여대를 리콜한다.

싼타페는 후드가 열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장치의 결함이 발견됐다. 쏘나타와 제네시스의 경우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에 불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일 연구원은 "후드 관련 장치와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은 공임이나 부품값이 비싸지 않다"며 "예상 비용은 2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리콜로 인한 비용은 지난 1분기 엔진 문제가 발생한 당시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2분기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현대·기아차가 12개 차종, 23만8321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달 12일 강제 리콜 처분을 내린 제작 결함 5건에 관한 것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