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에너지가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한다.

신성솔라에너지는 11일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와의 3사 합병 완료 후 채권단 자율협약을 종료하게 된다고 공시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 2013년 산업은행을 주관은행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공동관리절차(자율협약)에 들어간 바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 9월28일 계열사 합병을 결정했고 10월18일에는 원샷법에 따른 합병 승인을 받았다. 3개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계열사 간의 채무보증이 해결되며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을 253%까지 낮추는 데 성공해 경영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자율협약 체결 후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 자구계획 이행, 경영관리 등 10여가지의 약정을 체결해 채권단의 관리를 받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합병 완료 시 자율협약을 졸업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율협약으로 인해 입찰 및 수주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부분들이 모두 해소되며 매출 증대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