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 공시' 논란으로 주가가 폭락한 지 사흘만인 5일 장 초반 소폭 반등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48만4천원에 거래됐다.

악재성 기습 공시를 한 지난달 30일과 전날에는 각각 18.06%와 7.28% 급락했다.

동반 폭락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도 이날은 3.3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리타정'(성분명 올무티닙)에 대해 제한적인 사용을 조건으로 판매 허가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해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일각에서 한미약품의 중장기 성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사태로 동반 약세를 나타낸 제약·바이오주도 이날은 일제히 반등에 나서는 양상이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0.63%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JW중외제약(2.98%), 명문제약(1.25%), 일동제약(1.11%), 유나이티드제약(1.06%), 한올바이오파마(1.06%) 등이 소폭 강세다.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도 0.10% 상승했다.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휴젤이 4.96%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KPX생명과학(3.08%), JW신약(2.43%), 셀루메드(2.39%) 등이 동반 강세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