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외형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은혜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의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34억원)를 밑돌았다"며 "이는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10% 높았고 자전거와 용ㆍ부품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의 외형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분기 자전거와 용ㆍ부품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각각 5.7%, 12.6% 증가했고, 유아용 세발자전거(샘트라이크·모디)의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체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어 "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존재하나 성장 잠재력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관세 철폐 효과와 ASP 상승에 따른 별도 실적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7.5% 증가한 186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32.6% 늘어난 198억원으로 추정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