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5일 KH바텍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높은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은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9.4% 감소한 11억원, 매출은 51.8% 줄어든 1131억원이 될 것"이라며 "공정방식 전환에 따라 국내 고객사 및 해외 거래선 물량이 이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급감으로 고정비 충당이 어려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연내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 1분기 부진한 실적은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수요가 늘고있는 스마트폰 메탈 프레임(Metal Frame)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KH바텍은 2분기 실적 개선이 나타나 3분기부터 본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메탈 프레임을 가공하는 다이캐스팅(Die-casting) 방식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 수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는 올해 실적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분기 부진한 실적은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