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16일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17일 새벽 4시) 발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FOMC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연 0~0.25%의 사실상 제로로 낮춘 뒤 7년간 동결해왔다. FOMC가 금리인상 결정을 내리면 2006년 6월 이후 처음이 된다.

대다수 투자분석가와 이코노미스트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내 인상을 공언한 만큼 FOMC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최근 강연과 미 의회 청문회에서 “현 저금리 기조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면 과도한 위험선호를 부추겨 금융 안정성을 흔드는 결과를 불러온다”며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인상 결정보다 향후 금리인상 계획과 관련한 선제적 지침이 어떻게 나올지에 쏠리고 있다. 금리인상 속도와 2차 인상 시기를 가늠할 지침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증시는 물론 채권, 외환시장까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월 대비 0% 증가한 데 그치며 10월의 0.2% 증가에 비해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오히려 전년 대비 2.0%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16일에는 11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전망치는 전월 대비 0.2%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