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증시의 관심이 펀더멘털(내재가치)로 이동할 전망이라며 G2(미국·중국) 경기 회복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한 대외악재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펀더멘털로 옮겨갈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G2의 경기 회복이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산업생산 차질이 빠르게 복구되면서 제조업 업황이 회복되고 있고, 중국도 긴축 사이클 종료와 내수 소비 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G2의 경기 회복은 국내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 무역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G2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기업이익 개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는 "G2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때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경기 민감주와 중국 내수 관련주에 대해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