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G20(주요20개국)의 정책 공조 다짐 소식에 크게 상승했다.

9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1.75% 상승한 5,232.7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 지수는 2.40% 급등한 5,619.72 포인트,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2.11% 오른 3,785.4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1.9% 상승한 245.62포인트로 지난달 14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는 주요 20개국(G20)이 지난 주말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를 열어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정책 공조를 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이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독일 최대의 보험회사 알리안츠가 당초 전망의 두 배에 달하는 13억유로의 순익을 거뒀다는 3분기 실적 보고에 힘입어 보험주들이 일제히 뛰어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알리안츠 주가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5.38% 이상 크게 올랐다.

런던 증시에서는 미국의 거대 식품업체인 크라프트 푸드가 영국의 제과업체인 캐드버리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시도할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캐드버리 주가가 1.3% 가량 하락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