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상장 첫날 쇼크를 벗어나 급반등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감안해도 주가 낙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외국인 매수세까지 대규모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동양생명은 9일 9.54%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의 주가 급락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그러나 주가는 아직 공모가 1만7000원은 물론 첫날 시초가 1만5700원을 밑돌고 있다.

외국인이 반등을 이끌었다. 전날에는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헤지펀드 등 일부 외국인의 대량 손절매 물량이 나와 주가 낙폭을 키웠지만 이날은 60만주 이상의 '사자' 주문이 쏟아졌다. 장중에는 CS증권 창구로 100만주 넘는 대량 매수 주문이 나와 한때 12%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