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올 하반기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방산업인 반도체와 LCD 부문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쏠라셀 부문에서 회사의 실적을 뒤흔들 만한 대규모 수주도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23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600원(3.54%) 오른 1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예상보다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크다고 봐서다.

이 증권사 송종호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 재개와 LCD 8세대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ㆍLCD 장비주의 메가 랠리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LCD와 반도체 사업을 동시에 하면서 솔라셀 부문까지 진줄해 있어 장비주 랠리를 이끌 수 있는 대장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2분기 말 기준 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는 반도체 270억원, LCD 270억원, 솔라셀 610억원 등 총 1147억원에 이른다"며 "특히 솔라셀 부문 수주가 주목된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4분기 솔라셀 부문에서 600억원의 수주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1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 가능성까지 있다"며 "이들 수주가 모두 가능할 경우 3분기 이후 솔라셀 수주 잔고만 2400억원에 이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