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저가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했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9.19포인트(1.69%) 오른 2,960.77, 선전성분지수는 243.66포인트(2.09%) 상승한 11,892.0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경계심리로 하락출발한 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반전, 오름세를 지속했다.

통화위축 우려가 지속되고 기업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등 좋지 못한 소식들이 많았지만 경기회복 기대감과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권보는 8월 신규대출이 5천억위안으로 7월의 3천560억위안보다 늘어나겠지만 여전히 상반기의 월 평균 1조위안에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은행들에 후순위채를 축소하라고 지시, 은행들의 대출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은행들은 올해 2천367억위안의 후순위채를 발행, 이미 작년 전체 후순채발행량의 3배에 달했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올해 상품수지 흑자가 1천183억달러에 그치는 등 경상수지 흑자가 작년 동기대비 32% 줄었다고 밝혔으며 재정부는 1~7월 전국 국유기업의 순이익이 6천861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1억2천679만주, 거래대금은 1천379억위안, 선전증시의 거래량은 1억1천212만주, 거래대금은 193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급락 후 이틀 연속 급등, 주가가 추가 상승 기대감과 조정압력이 공존하는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당분간 변동성이 높을 수 있어 관망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