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지난 1분기(4~6월)에 증권사 출범이래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100조원이 넘는 지역농협의 운용자금이 앞으로 NH투자증권에게 매력적인 잠재시장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한 증권사 호평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3일 오전 9시2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8.88% 상승한 1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만2000원을 터치, 지난 해 1월말 이후 1년 6개월 만에 1만2000원대 주가를 구경했다.

이 증권사 주가는 이날까지 나흘째 급등세로, 이 기간에만 주가상승률은 약 35%에 이른다.

NH투자증권의 최근 급등세는 실적개선 효과와 더불어 지역농협으로부터 수익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분석보고서를 내고 "1200개의 지역농협을 발판으로 채권중개수익과 IB(기업투자)수익을 계속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00조원을 웃도는 지역농협의 운용자금이 상당히 매력적인 잠재시장이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또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2008년 연간 순이익(104억원)의 3배에 달하는 304억원을 달성하는 등 증권사 출범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