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국증시의 관심은 투자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냐다. 지난주에는 거래량이 폭발하고,지수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루 평균 2200억위안을 넘는 거래대금은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단숨에 3100대에서 3300대로 뛰어올랐다. 지난 한 주 신규 계좌 개설수도 50만건에 육박했다.

이는 정부의 통화완화정책 불변이란 메시지에 힘입은 바 컸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주 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혀 하반기에도 유동성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악재보다는 호재가 더 크게 보이는 상황이다.

한 가지 변수는 27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 · 중 전략경제대화의 결과다. 보호무역과 위안화 환율을 놓고 양측이 공격을 주고받겠지만 이전처럼 날이 바짝 선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시장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중국이 미국에 대해 달러가치의 안정을 강하게 압박할 예정이어서 증시엔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따라 달궈진 투자 심리로 인해 이번 주에도 주가 상승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불붙은 투자심리가 쉽사리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이 고평가돼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투자심리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UBS가 당분간 중국증시가 '불 마켓'을 보일 것이라고 단정한 것은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 증가,그리고 유동성의 지속적 유입이라는 3대 요소가 투자심리를 계속 달굴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