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다음에 대해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복진만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경기침체와 광고시장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의 1분기 매출액은 524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0%, 46.6%씩 줄어든다는 추정이다.

특히 기업들의 광고비 축소로 디스플레이광고를 중심으로 실적악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액은 1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8%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인 광고부문의 실적악화 속에서 쇼핑부문 매출액은 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9%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 획득과 가격비교가 가능한 '쇼핑하우'의 이용자가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

복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실적부진으로 단기적인 전망은 다소 어둡지만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주가가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트래픽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