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웍스가 카자흐스탄 정부와 함께 본격적인 '국민주택보급사업'에 나선다.

글로웍스는 6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4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국민주택보급사업 모델하우스 기공식'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2008~2010 주택건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현지 KBTU(Kazakh- British Technical University)의 학내벤처회사인 DTC KAZ를 통해 글로웍스와 '모듈러 유닛 건축' 기법으로 정부의 주택보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자원순환용 건축기술인 '모듈러 공법'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제작되며 내진과 내구성이 강한 공법으로써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기존주택의 경우 대부분 현장에서 건설이 되고 있지만 모듈러 유닛 주택은 공장에서 70% 이상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시스템으로 현장에서의 시공기간이 1일에 불과하다. 또 기존 아파트 건축비의 3분의 1가격이며 추운 겨울 및 일교차가 심한 기후에 적합한 단열기능을 비롯, 지진대에 위치해 있는 카자흐스탄 현지에 적합하게 내진설계가 됐다.

글로웍스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의 정부관계자들에게 모듈러 유닛 및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 모듈러 유닛 공법에 대해 관계기관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며 "정부의 추진 개발사업에 맞춰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듈러 유닛 모델하우스가 완공되면 카자흐스탄의 공공시설(군막사, 병원, 학교 등)과 부족한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개시 첫 해의 예상 수주액은 3248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듈러 유닛 모델하우스 완공예정날짜는 오는 6월 30일이며 글로웍스의 공장 부지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엔벡쉬카자흐스키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면적은 21.4ha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