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9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0.50원 하락한 1,515.5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6.00원 내린 1,5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16.00원으로 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주가 하락에도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정부가 국내 채권을 사는 외국인에게 세금 면제 혜택 제공을 검토하는 등 환율 안정대책을 마련하는 점도 달러화 매집세를 진정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13거래일째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어 환율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다.

역외세력과 수입업체들도 꾸준히 달러화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510원대에서는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매수세가 소극적인 편"이라며 "주가와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53.41원을, 엔.달러 환율은 97.54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