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6개월 이내 주가상승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전반적인 통신주의 강세 속에서 유독 SK브로드밴드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최근 한 달간 SK브로드밴드 주가는 17%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주가약세는 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의 3~4분기 실적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늦어도 향후 6개월 이내에 의미 있는 주가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SK결합상품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09년부터 양호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한다는 것.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이동전화와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묶은 SK결합상품 가입 고객이 지난 두 달 동안 12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 가운데 경쟁사 초고속인터넷 이용자가 SK브로드밴드를 선택한 비율은 약 30% 정도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합상품의 특징이 가입연수에 따라 더 많은 요금할인혜택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해지율 하락과 마케팅비용의 하향 안정화를 기대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