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철강가격이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이 보임에 따라 포스코 주가에 상승 모멘텀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이 잇따라 포스코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1일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25% 높은 15만원으로 높였다.


신윤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6일 중국의 철강 수입가격이 열연코일의 경우 2백47.5달러로 2.5달러 상승하는 등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이는 3개월만의 반등으로 아시아 철강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바닥에 도달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미국 철강회사들이 지난 5월 하순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반면 포스코는 상승폭이 18%에 그쳐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수입 가격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은 낮지만 재고량을 감안할 때 오는 3분기말이나 4분기초에는 중국 등 아시아의 철강 가격이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POSCO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검토중이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열연코일 가격 반등으로 그동안 포스코의 주가 걸림돌로 작용했던 3분기 수출가격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투자의견과 목표가 상향 조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로는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증권이 포스코에 대해 철강가격 안정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12만5천원에서 15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1천원(0.83%) 오른 12만1천원을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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