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이달말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는 웹젠의 후광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뮤'의 선풍적 인기로 50∼60%가 넘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웹젠의 등록을 앞두고 게임 관련주들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최근 웹젠의 공모가가 NHN 공모가보다 높은 주당 3만2천원으로 결정되자 엔씨소프트 위자드소프트 액토즈소프트 등이 단기 급등하는 양상이다.


동원증권 구창근 책임연구원은 "웹젠의 실적이 뛰어난 데다 현재 공모가격에 적용된 주가수익비율(PER)이 3배에 불과해 등록 직후 일정기간 동안 초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게임 관련주를 중심으로 웹젠의 등록과 함께 게임주가 동반상승하는 '웹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중 엔씨소프트가 '웹젠 효과'의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가 2·4분기에 바닥을 찍고 3·4분기부터는 실적호전세를 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대표작품인 '리니지' 후속 게임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아 올 들어 실적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신작인 '샤이닝로어'가 3·4분기 유료화에 들어가는 데다 4·4분기에는 '리니지 2'가 유료화돼 3·4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상승 원동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웹젠 주가가 상승해 엔씨소프트와의 격차가 단기간에 좁혀질 경우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밀어올리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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