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아시아권의 신흥시장국가들중 한국에서만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2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월간 순매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외국인순매수 규모는 대만이 13억8천332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이 3천35만달러였고 인도네시아 1천801만달러, 필리핀 308만달러의 순이었다. 외국인은 그러나 유독 한국증시에서만 11억2천483만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월 거래소시장에서 3천17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2월 6천466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뒤 3월에도 7천16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달에도 23일까지 5천49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워 3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간 누적순매도 규모는 1조5천951억원에 달한다. 황준현 연구원은 "북핵문제 등의 이유로 올들어 외국인은 대만과 한국증시에서차별화된 매수편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