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지난해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 기간이 다가와 수급상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2월25일 KGO펀드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제25회차 CB를 발행했다. 이 CB는 26일부터 주당 8천원에 전환이 가능해진다. 지난 21일 한샘주가는 1만2천3백원으로 CB 보유자들이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B 전량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37만5천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의 1.6%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강승림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물량이 많지 않아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백만주 이상의 CB가 주식으로 전환됐을 때도 주가에는 영향이 별로 없었다"며 "최근 실적 등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 정도 물량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