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데이타가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한통데이타는 11일 코스닥 공정공시를 통해 "앞으로 3개월 내 자사주 50만주를 직접 취득해 소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3개월 내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한 후 자사주 취득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11월 발행한 해외 BW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11일 행사가액 9천원,만기 5년짜리의 8백만달러어치 해외 BW를 시장에 내놨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자사주 소각의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소각예정 주식수가 총 발행주식의 4.6%이지만 해외 BW 발행으로 인한 주식증가 비율은 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