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이 강세장이 연출되자 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초 정부가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증안기금을 통한 주식매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 움직임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안기금은 이달 들어 주가상승세를 틈타 보유 주식을 꾸준히 처분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17.66포인트 급등한 이날에도 증안기금은 2백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시장에서 매도했다.

증안기금 사무국 관계자는 "내년 5월3일 청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봐가며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증안기금이 갖고 있는 주식 규모는 8천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증시가 급락세를 지속했던 지난 10월초 "증안기금의 평가 잉여금 2천5백억원을 증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에대해 증권사 관계자들은 "당시 정부가 급히 대책을 마련하느라 증안기금 활용방안을 들고 나왔지만 평가잉여금으로 주식매수에 나서려면 조합원(증권사 상장기업)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애초부터 성사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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