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코전자는 휴대폰과 디지털가전제품의 핵심부품인 칩인덕터와 저항기 등 기초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1970년대 초부터 기초 전자부품업에 뛰어들어 국내 전자제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꾸준하게 사세를 확장해왔다. 저항기는 이미 범용화된 부품으로 전기가 통과하는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반면 인덕터(유도자)는 음향,영상,휴대폰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저항기보다는 인덕터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지난 99년에는 국내 최초로 권선형 인덕터를 개발,본격 시판하고 있다. 아비코전자는 이 부품을 현재 국내 핸드폰을 생산하는 전 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도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수출비중은 70%다. 이중 60%는 수출을 목적으로 가전 완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나머지 10%는 미국과 일본,중국 등에 직접 수출한다. 올해는 최근 개발했거나 시판을 앞두고 있는 주력상품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저항기 부문은 경쟁업체 난립과 낮은 판매가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 칩인덕터로 주력제품이 완전 전환되지 않으면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공모전 기준으로 김제영 씨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총 67.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등록후 유통가능물량은 1백91만5천6백84주로 추산된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