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은 소화기약품 및 순환기질환 치료제,안과용제 등 전문의약품을 주로 생산한다. 성심의료원을 포함한 병.의원에 대한 매출이 전체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문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은 2000년보다 15% 성장했다. 올해도 호흡기 및 순환기 치료제 등 특화된 제품군의 매출호조와 신규품목의 도입으로 2001년보다 15.7% 증가한 4백6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당 제약은 올해 전체의약품의 80%를 차지하는 카피의약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제휴,다수의 오리지널 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체외진단용 시약을 독점으로 들여오는 등 보유제품의 다각화도 추진중이다. 특히 천연물질을 추출하여 신약을 개발하는데 연구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임상 2상시험에 들어간 당뇨병 치료제(DKY)는 천연물 복합신약으로 36가지의 한약제제 성분에서 유효성분만을 추출해 만들었다. 천연 원료를 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어 2003년께 제품으로 출시되면 1천억원으로 예상되는 국내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급속히 파고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개발중인 간질환 치료제(UKG)도 천연물 제제로 미국 및 중국특허를 획득했다. 삼천당제약은 천연물 치료제 개발을 계기로 천연물 복합제제 제조기술과 한방제제 표준 추출기술을 확보,미국 및 호주에서 특허권을 얻어냈다. 또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개발은 화학적인 합성을 이용한 방법보다 비용과 시간이 절감될 뿐 아니라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천연물 제제의 개발이 성공하면 카피의약품에 의존하고 있는 삼천당제약의 매출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주가는 2002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추정한 주가수익비율(PER)의 3.7배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저평가된 상태다. < 동양종금증권 김치훈 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