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가 수출 감소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26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가 8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98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흑자폭은 앞선 해보다 36억2,000만달러, 29.6%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함으로써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은 12.7% 줄었으며 수입은 12.1% 감소했다. 2000년 168억7,000만달러이던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133억9,000달러를 기록, 34억8,000만달러 줄었다. 한편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3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앞선 해보다 6억6,000만달러, 22.8% 늘었다. 사업서비스 지급이 줄어 기타서비스 수지 적자가 축소됐으나 해외영행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가 3억달러에서 12억9,000만달러로 큰 폭 확대됐다. 운수수지 흑자는 28억1,000만달러에서 27억6,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축소됐다. 상품수지, 서비스수지와 함께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소득수지는 이자수입이 늘고 외채 이자 지급이 줄어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15억4,000만달러 준 8억9,000만달러에 머물렀다. 경상이전수지는 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년의 6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반전했다. 자본수지는 IMF 차입금 상환 및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금 상환 증가 등으로 121억1,000만달러 유입 초과에서 35억8,000만달러 유출 초과로 반전했다. 한편 준비자금은 지난해 77억1,000만달러 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