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650선을 회복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8포인트(1.14%) 오른 653.87로 마감됐다.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에 반도체 현물가격이 오름세라는 소식이 더해지며 반도체주가 시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투자심리를 꾸준히 위축시켰다. 개인이 배당투자 마지막 날인 이날 1천4백62억원을 순매수했고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 선언에도 불구,미국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도 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은 1천4백92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이 심화돼 프로그램 매도(1천5백80억원)가 매수(1천1백50억원)보다 많았다. 거래량(5억6천만주)과 거래대금(2조3천4백억원)은 하이닉스의 대량거래에 힘입어 많은 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선 삼성전자(2.18%) 한국전력(1.66%) 현대차(3.77%) LG전자(3.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포항제철은 환율급등에 영향받아 2.61% 내렸다. 하이닉스를 비롯 디아이 신성이엔지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등 반도체 관련주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하이닉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도 5.30% 올랐다. 이밖에 금호전기 제일모직 현대해상 수출포장 등 실적호전 중가 우량주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