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매수 대상을 추천했다. 시기적으로 3.4분기 실적집계를 끝낸 12월 결산법인들이 적지 않은데다 정보력이 앞서는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발빠르게 해당 기업의 실적 추정치 및 잠정치를 발표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이 미국 테러사건 이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는 모습이다. LG 동원 한화증권 등이 한 종목만 추천하는 보수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수관련주보다는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개별 중소형주들이 다양하게 추천을 받았다. 더존디지털웨어와 유일전자는 두곳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더존디지털(신영 교보)은 지난 9월 말부터 시작된 정부의 3만개 중소기업 IT(정보기술)화 정책과 납세보고로 연말에 매출이 몰리는 특성으로 4·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지적됐다. 유일전자(SK 굿모닝)는 3·4분기 매출이 2·4분기보다 26% 증가한 1백86억원,영업이익은 46% 늘어난 35억원으로 추정됐다. 신세계I&C는 관계사인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등의 매장확대에 힘입어 3·4분기 매출과 경상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8%와 49% 각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호전주로 꼽히는 삼영열기도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백16억원과 2백29억원으로 작년 연간치(6백93억원,1백88억원)를 이미 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증권은 STS반도체에 대해 3·4분기까지 2백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상반기의 부진을 씻어냈다고 평가했다. 한네트는 CD(현금자동인출기)부가금융서비스를 통한 수수료를 바탕으로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한화증권은 전망했다. 그밖에 세종공업 엔씨소프트 디날리아이티 네오웨이브 등도 실적호전주로 분류되며 증권사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