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는 "굴뚝"기업을 추천리스트에 대거 올렸다. IT(정보기술)기업 중에서는 낙폭이 컸던 우량종목과 미국 테러전쟁 관련주들만 일부 눈에 띄고 있다. 성장성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실적우량 '굴뚝주'로 꼽히는 삼영열기가 이번주 유일하게 복수(대우·교보증권) 추천을 받았다. 폐열회수장치 등 발전설비 해외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순이익은 1백34% 각각 증가했고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지적됐다. 장기소외주들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빌딩임대·시설관리 전문업체인 해성산업은 최근 임대료 상승에 따른 실적호전,탄탄한 재무구조,리츠활성화에 따른 개발이익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신영증권)는 분석이다. 동서는 자회사인 동서식품의 식자재 유통업 호조로 대규모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주당 순이익이 1만4천5백96원에 달하고 있다(SK증권)는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급식시장 확대로 상반기에 이어 7,8월에도 실적호전세가 계속된 신세계푸드시스템,추석·연말 특수로 외형성장이 예상되는 LG홈쇼핑,부채비율이 59%에 불과한 반면 유보율은 1천2백39%에 달하는 국순당 등이 투자유망 종목에 포함됐다. IT 기업으론 KTF와 다산인터네트 등이 추천됐다. KTF는 투자회수기에 진입한 데다 저금리로 상당한 혜택이 예상되지만 주가는 많이 내려 가격메리트를 보유했다고 굿모닝증권은 밝혔다. 다산인터네트도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재료가 부각됐다. 미국 테러사태와 관련,레이더 등을 생산하는 테크메이트와 백업용 저장장치를 수입,판매하는 오픈베이스가 투자 유망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