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60대에서 추가 상승을 이루지 못하고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 증시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상승폭을 제한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를 늘려가고 있으나 개인 매도에 여타 주체들의 관망세가 높아진 형세다. 삼성전자가 보합권에서 맴돌고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한 매물이 유입되며 종합지수도 500선 이하로 되밀린 상태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긴급 정책 하루만에 차익매물이 보이는 상황에서 주말 효과가 더해져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9시 58분 현재 60.25로 전날보다 0.35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60.50으로 약보합 출발한 뒤 이를 고점으로 60.05의 저점에 이르는 거래폭이 형성되고 있다. 외국인이 1,900계약으로 순매수 규모를 늘렸고 투신이 200계약, 은행이 180계약 등도 순매수에 가담돼 있는 반면 개인이 1,760계약, 증권이 120계약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0 안팎으로 백워데이션이 심화된 상태가 지속, 프로그램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비차익 합쳐 140억원, 매수는 고작 50억원이다. 거래소에서 현물 코스피200지수는 지수관련주의 약세 영향에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나마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최근의 매수주체 세력인 개인이 거래소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기관도 매도를 지속해 대형 하락갭이 형성된 5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매물소화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관계자는 "미국 시장이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면서도 다시 혼조양상을 보여 긴급정책의 경기침체 완화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반증으로 풀이된다"며 "기술적 반등 이후 향후 실적 발표나 경기지표 추이를 주시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