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장초 급락세를 벗어나 보합권에서 소폭 반등을 시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하락압력을 덜어주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여전해 반등폭 확대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63.22까지 급락하며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며 낮 12시 3분 현재 65.11로 전날보다 0.58포인트, 0.90% 올랐다. 코스닥 50지수선물 9월물은 0.57포인트 올라 81.61을 가리켰다. 김분도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거래소 500선 지지 기대감에 기초해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시장심리가 불안해 반등 강도와 폭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KTF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지수반등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가운데 출연금 분할납부 재료로 LG텔레콤을 비롯해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등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4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분기 영업적자 전환한 다음을 비롯해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 대표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휴맥스, 한국토지신탁, 동특, 버추얼텍 등이 최근 낙폭을 만회하려는 듯 5%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억원과 5억원 순매수인 가운데 기관은 40억원 매도우위다. 건설과 금융을 중심으로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상승이 409개로 하락 337개를 앞섰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