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내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습적인 금리인하와 세계증시의 폭등세에 힘입어 달러당 1천3백원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최고의 외환전문가로 구성된 한경포렉스(Forex)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환율예측 조사에서 앞으로 원화 환율(평균)은 완만한 하락세가 유지돼 6개월 후에는 달러당 1천2백6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엔화 환율이 1백20엔대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데다 무역수지 흑자와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유입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원화 환율은 이후 다시 상승해 내년 이맘 때 쯤이면 달러당 1천2백95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주요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경포렉스의 한 외환전문가는 원화 환율의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일본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원화 환율은 1년후 1천3백8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