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무려 10개사가 코스닥등록(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주간 단위로는 올들어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청약을 받는 기업은 많으나 공모가격이나 공모물량에서 눈길을 끄는 기업은 드물다.

칩페라이트비드(전자부품의 일종) 생산업체로 지난해 자본금 규모보다도 큰 순익을 낸 쎄라텍이 주목을 받는 정도다.

레코더를 만드는 심스밸리도 지난해 자본금과 비슷한 규모의 순익을 올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주 청약 10개사중 뚜렷하게 돋보이는 "스타"가 없는데다 20일 하루에만 7개사의 청약이 몰려 있어 청약자금 유치전과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양홍모.주용석.임상택 기자 yang@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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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콤은 선박용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제품은 디지털MF/HF라는 송수신장치다.

조난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호출 무선전화 데이터통신 등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또 정지위성을 이용해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위성통신용 데이터 단말기도 생산한다.

3백t 이상의 선박은 의무적으로 이런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사라콤은 이들 제품이 가격과 성능면에서 해외업체 생산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위성통신용 데이터 단말기를 개발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 중국 등지에도 수출하는 등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가증권신고서에는 3백t 이상의 대형선박의 경우 이미 대부분 이런 장비를 이미 설치하고 있어 신규수요는 적은 편이라고 지적돼 있다.

또 3백t 미만의 선박은 이 장비를 의무적으로 탑재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앞으로 이 회사의 향후 매출은 3백t 미만의 소형선박에서 얼마나 많은 수요가 발생하느냐에 달려 있다.

또 이 제품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강제하는 법규가 제정될 수 있느냐는 것도 중대한 변수다.

임건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76.9%(공모전 기준)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또 금창창업투자 대구창업투자 기은캐피탈 등 3개사가 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사라콤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을때 지분참여를 했다.

평균매입단가는 2천7백6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