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늘어 4개월동안 발행금액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4개월동안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규모는 총 23조8천7백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해 초 코스닥시장의 활황등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규모가 1조5천7백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천2백92.7%나 급증했다.

중소기업의 전체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은 1조7천2백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50.5% 증가했다.

전체 회사채 발행금액 19조2백67억원 가운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15조4천2백81억원으로 전체 회사채발행액의 81.1%를 차지했다.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단순한 채권발행보다는 보유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대 대기업집단 계열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은 총 3조5천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1% 감소했다.

전체 5대 계열이 전체 자금조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7%(전년동기 35.2%)로 줄어들어 직접금융의 대기업 독식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