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장외시장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전날에 이어 약세가 지속됐다.

신흥 주도주였던 쓰리알등 단기급등종목의 하락폭이 컸다.

전반적으로 매도와 매수가 호가만 오르락 내리락 했을 뿐 실제 거래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PBI등 장외주식 전문업체에 따르면 쓰리알이 1만2천5백원하락,큰 폭으로 떨어졌다.

쓰리알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많이 쏟아졌다.

또 시큐어소프트도 1만7천5백원이 떨어지며 고점대비 20%가까이 하락했다.

이밖에 소프트랜드 슈퍼스타소프트웨어등 단기급등 종목들이 어수선한 시장분위기 때문에 이익을 실현하려는 물량의 출회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인기를 모았던 후이즈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코스닥등록에 실패한 건잠머리컴퓨터는 전날의 큰 폭으로 하락한 뒤 낙폭이 줄어들었다.

쌍용정보통신은 코스닥등록심사에서 기각이 아닌 보류판정을 받아 재심사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니시스 아리수 LG텔레콤 등 장외시장의 대형주들은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반면 닥스클럽과 두루넷은 상승세를 탔으며 에어미디어 조선인터넷TV GNG텔레콤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장외시장 관계자는 "투매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더이상 폭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도와 매수가 호가만 나올뿐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등 투자심리는 매우 위축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나지 못한다면 장외시장의 조정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