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7일 아시아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등 주요국가의 증시가 설날연휴로 휴장했으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한때 2만엔을 돌파하는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주말보다 0.92% 오른 1만9천9백45.43엔으로
마감됐다.

장중한때 2만엔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첨단기술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또 노무라증권에 이어 다이와증권에서도 이번주둥 신규펀드를 개설, 주식
매수에 나서기로 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인터넷장비업체들의 주가상승
이 두드러졌다.

AP통신은 도쿄증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 "향후 미국의 증시향방이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전처럼 무조건 미국증시와 동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블루칩에도 매기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증시에서는 통신주와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은행주는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어느정도 가시면서 외국인들의
"사자"주문이 이어졌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와 군부간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는 소문으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말레이시아는 첨단기술주의 강세로 큰 폭으로 뛰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