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식시장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임을 말하는 것이다.

흔히 주가의 등락 폭이 클때 상투가 아니면 바닥권임이 사후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어떤 경제학자는 전망을 함에 있어 오류가 범해지는 주요 요인중의
하나가 현재의 방향을 고수하려는 자세에 있다고 말한다.

즉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하락하는 방향으로 사고하고 상승하는
경우에는 상승하는 방향으로 해석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이러한 방향이 확인되는데 그 당시에는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흐름을 단시간에 결정해야 하는 주식시장에서는 더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주요한 변수 중의 하나인 고객예탁금이 크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을 불투명하게 보는 것은 방향성의 고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