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800고지를 눈앞에 두고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08포인트나 추락한
773.2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13일(775.67)이후 거래일기준 4일만에 다시 770대로 밀려난
것으로 장마감 직전엔 76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가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자금시장 불안에 따른 금리상승과 북한의 전쟁
준비보도에 따른 우려감 등의 장외악재에다 미수금급증으로 인한 악성매물이
겹쳐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급등세를 보였던 증권 및 건설주들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데다 포항제철 삼성전자 SK텔레콤등 지수영향력이
큰 핵심우량주들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큰폭 하락에 따른 반등세가 예상되지만 최근의
자금시장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한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780선을 전후한
혼조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