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가 한창이다.

12월말 결산법인들의 실적이 속속 드러나면서 주가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다.

흔히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 가운데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에 관심을
집중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발표된 결산실적을 증권업계 추정치와 대비해봐야 한다.

아무리 이익 증가폭이 커도 추정치보다 낮게 발표됐다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예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실적호전이 매도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