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국내에서 관객 1156만명을 모은 재난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지난달 2일 대만에서 개봉해 12일 현재 관람료 매출 약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사상 최고 기록이다. 홍콩에서는 지난 8월25일 개봉해 이날까지 935만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이자 아시아 영화로도 역대 1위다.

‘부산행’이 한국영화의 해외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투자배급사 NEW는 이날 ‘부산행’이 해외 14개국에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4500만달러(약 505억원)의 관람료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5년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거둔 해외 흥행 기록인 33억엔(약 356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