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전광렬, 여진구, 최민수 (사진=SBS)

‘대박’ 최민수와 여진구가 추포된 전광렬과 마주한다.

15일 SBS 월화드라마 ‘대박’ 측은 이인좌(전광렬 분)와 그의 수하들을 둘러싼 또 하나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며 15회, 16회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인좌는 백대길과 연잉군을 둘러싼 이 모든 상황의 판을 짠 인물로 옥좌에 대한 열망으로 조선의 임금을 바꾸려는 자. 입버릇처럼 “내 손바닥 안에 있다”며 대길(장근석 분)과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을 가늠하고, 그들에게 끝없는 시련을 던지는 자가 이인좌이다. 이인좌의 행보에 따라, 형제의 운명은 다시 한 번 뒤집어질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연잉군, 이인좌, 숙종(최민수 분), 황진기(한정수 분), 무명(지일주 분)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인좌를 비롯해 무명과 황진기까지, 이인좌의 무리들은 하나같이 온몸이 포박당한 채 의금부에 끌려간 모습이다. 곧 추국이 시작될 듯한 상황으로, 그들 곁에는 많은 군사들이 우뚝 서 지켜보고 있다.

그런 이인좌 무리를 지켜보고 있는 이가 바로 숙종과 연잉군이다. 숙종은 위압적인 눈빛으로 묶여 있는 이인좌를 내려다 보고 있다. ‘대박’ 속 숙종은 ‘백 개의 눈과 천 개의 귀를 가진 괴물’로 표현되는 인물이다. 옥좌의 주인으로서 궁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꿰뚫어 보는 이가 숙종이다. 이인좌의 반란에 대한 꿈 역시 숙종이 모를 리 없을 터. 그런 숙종이 이인좌와 마주한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궁금하다.

곁을 지키는 연잉군 역시 한층 달라졌음이 분명하다. 연잉군은 지난 방송 말미 대길이,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육삭둥이 형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 대길과 함께 쳐내고자 했던 인물이 이인좌이다. 서서히 숙종의 카리스마를 닮아가는 호랑이 새끼 연잉군의 변화 역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선 굵은 배우들이 함께 호흡하며 완성시킨 압도적인 아우라와 연기가 돋보인다. 눈빛 하나, 표정 하나, 자세 하나까지. 모두 완벽하게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한 이들의 열연이 한층 쫄깃해지는 스토리와 어우러져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것인지 ‘대박’의 전환점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대박’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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