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지성의 아버지가 "박지성의 이상형은 주진희 감독"이라고 밝혀 화제다.

23일 오후 2시 축구회관 로비에서 열린 '2010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9개 부문 총 76명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지소연(아이낙 고베)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리 수상한 박성종씨는 "2002년부터 대리 수상을 해 왔다. 그 때마다 본인이 없어 죄송함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많은 상을 받았지만 이렇게 축구협회 본관에서 받는 건 처음이라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여자스타일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아까 상을 받으신 여자 지도자 분 같은 스타일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종씨가 말한 '여자 지도자분'은 서울 송파초등학교 여자 축구부 주진희 감독으로 이날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장의 사람들이 술렁이자 박성종씨는 "스타일만 그렇다"며 웃으며 입담을 과시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