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에 휘말린 개그맨 양모(27)씨가 "성추행부분 혐의는 인정하지만 성폭행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고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양씨는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신청한데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솔직히 여대생 A씨에게 호감이 있었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스킨십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절대 성폭행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여대생 A양은 친한 가수 형으로부터 A씨를 소개받은 후 서너 번 만났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사건이 일어난 8월2일 A씨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왔고 같이 맥주를 마시면서 시간이 늦어졌는데 갑자기 폭우가 내렸고 차도 없어 모텔방을 찾게됐다고 말했다.

개그맨 양모씨는 "사건이 일어난 것은 대략 한달 전인데 갑자기 24일 사고가 접수됐고 언론에 알려졌다. 그 사이 A씨는 내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이용했다. 내가 유명 연예인이 아니라 알 사람은 없지만 공인인 만큼 최대한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는데 황당하다"고도 했다.

앞서 양씨의 성폭행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결과가 알려진 이날 오전부터 인터넷에는 누리꾼들이 '개그콘서트' '개그맨 양모씨' '개그맨순위' 등에 대한 검색어 추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